![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 5당 대표 및 권한대행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직무대행,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윤종오 상임대표 직무대행,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2025.4.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6f8a0d108fba6.jpg)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야5당이 15일 민주헌정수호 다수연합 실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1대 대통령 선거 직후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야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원탁회의에서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선언했다.
이들은 △내란세력 재집권 저지를 위한 연대 △반헌법행위특별조사위원회 설치 △교섭단체 요건 완화 및 결선투표제 도입 △사회대개혁·기본권강화·지방분권 등 대선 공약 추진 및 차기 정부 국정 과제 실천 △검찰·감사원·방첩사 등 권력기관 개혁 △제2기 원탁회의 출범 등 사안을 합의했다.
이번 야5당 2차 선언은 사실상 21대 대선 연대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문에 포함된 교섭단체 구성 요건 완화를 비롯해 결선투표제, 사회대개혁·기본권강화·지방분권 실현 등 사안은 소수 정당이 그동안 요구한 핵심 사안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입장에선 소수 정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대신, 선거 연대를 통해 '압도적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오늘 원탁회의는 내란을 끝내고 헌정을 회복하겠다는 단호한 선언"이라며 "국민은 내란을 끝내고 정권을 교체하라는 준엄한 명령을 내렸고, 우리는 그 명령에 민주헌정수호세력의 강력한 연대로 응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있는 정당은 서로의 차이를 뒤로 하고 내란 종식과 헌정 수호라는 하나의 목표 앞에 손을 맞잡았다"며 "민주당은 시대의 소명을 가슴 깊이 새기고 정권교체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반드시 막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국민과 함께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 5당 대표 및 권한대행들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직무대행,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진보당 윤종오 윤종오 상임대표 직무대행,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 2025.4.15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4dea707fd9b2d.jpg)
김선민 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도 "민주 진영의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이번 대선에서 저희는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며 "혁신당은 윤석열 내란 세력을 깨부순 파면의 쇄빙선이었지만, 이제는 사회대개혁을 이끄는 예인선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종식과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멈추지 않겠다"며 "몸이 깨지더라도 뼈가 갈라지더라도 온 힘을 다해 다채로운 응원봉 시민의 염원을 담아내겠다"고 했다.
윤종오 진보당 상임대표 직무대행은 "이번 선언문은 국민에게 드리는 내란 종식과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무거운 약속"이라며 "진보당은 이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며, 광장에서 함께 했던 시민 사회와 국민 모두가 2기 원탁회의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또한 "진보당은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막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사회 대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연합 정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홍성규 진보당 수석대변인은 원탁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2기 원탁회의를 제대로 빠르게 구성하고 논의를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당면한 조기대선과 관련한 논의들도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진보당을 포함한 야4당이 요구했던 내용인 결선투표제나 원내교섭단체 요건 완화, 권력기관 개혁, 사회대개혁, 기본권, 지방분권 강화 등을 합의한 건 큰 진전"이라며 "이를 토대로 2기 원탁회의에서 더 발전된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부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원내 야5당뿐 아니라 내란에 반대한 모든 원내외 정치세력, 광장을 함께 열었던 시민사회진영 등이 민주주의 수호라는 중차대한 목표를 위해 더욱 광범위하게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일찌감치 광장을 열고 광장과 국회를 연결했던 진보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는 만큼,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더욱 온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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