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술자리 면접과 위생 논란 등 악재가 줄줄이 터지며 세간의 도마에 오른 백종원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쇄신을 약속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c4332ff319a45.jpg)
더본코리아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직원의 부적절한 행동과 축제 현장의 위생 관리 등 일련의 사안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조직문화 업무시스템 전반의 근본적인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윤리 경영과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내부 시스템과 외부 현장 전면에 걸쳐 쇄신을 단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 직속의 감사 및 리스크 관리 전담 조직을 신설해 내부 활동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외부와의 책임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할 홍보팀도 신설한다.
술자리 면접 논란 직원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더본코리아 소속 부장이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점주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2차 면접이라는 명목으로 지원자를 술자리로 불러냈다고 전했다.
해당 부장은 인성 검사라는 핑계를 대면서 "오늘 다른 술자리 있었는데 그 약속 취소하고 여기 온 거니까 나랑 술 마셔줘야 한다"면서 사적인 질문을 했다.
그는 "지금 남자친구 없으세요? 남자친구 있으면 안 되는데"라거나 "옛날에 남자 친구 있는 사람 뽑았더니 나한테 깽판 쳐서 인성 검사하는 거고 이런 술자리가 있는 거다" 등의 발언을 이어갔다. 해당 부장은 최종 합격한 점주들과 가진 술자리에서도 이 지원자의 허벅지에 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285b63f478dac.jpg)
더본코리아는 "해당 직원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한 상태로 외부기관의 철저한 조사를 받고 있어 결과에 따라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책임의식 고취를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조속히 실시하겠다"라고 전했다.
식품 위생 부문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정비를 진행한다. 더본코리아는 위생 논란 이후 식품 안전·품질 관리 전담 부서를 즉시 가동한 상태다.
외부 전문가를 보강해 조리와 유통 전 과정을 원점에서 점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냉장·냉동 운송과 보관 설비를 개선해 축제 현장의 위생 기준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더본코리아는 "사과와 해명을 넘어 상장기업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사의 각오로 혁신에 임하겠다"며 "올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잘못되고 부족했던 모든 사안들을 철저히 개선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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