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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관세폭탄'→'NO 아메리카 운동'⋯128조원 손실 위기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세계인들의 반감 때문에 미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14일 당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남부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해 10월 14일 당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남부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강도 관세·국경 정책 등에 대해 불매운동과 여행 취소, 보이콧 현상으로 번져 미국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미국 국제무역청(ITA)가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 "지난 3월 항공편을 통한 미국 방문자 수가 1년 전보다 거의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그룹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미국 여행 감소와 보이콧에 따른 타격이 올해 국내총생산(GDP)의 0.3%, 거의 900억달러(128조7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경제분석가 조지프 브릭스와 메간 피터스는 지난달 말 보고서에서 "미국의 관세 발표와 전통적인 동맹국들에 대한 더 공격적인 입장은 미국에 대한 세계적인 인식에 타격을 입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역풍은 관세의 직접적인 부정적 영향과 보복에 따른 수출 감소에 더해 2025년 미국 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할 또 다른 이유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0월 14일 당시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찾아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남부 국경을 폐쇄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했다. [사진=AP/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달 27일 "미국과의 기존 관계는 이제 끝났다"며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아니며, 과거로 되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아울러, 매체에 따르면 특히 미국 여행을 계획한 캐나다인들이 최근 미국에 대한 반감으로 계획을 취소하는 사례가 많다.

그중 한 명인 커티스 앨런은 "최근 넷플릭스 구독을 취소하고 식료품점에서 미국산 제품을 사지 않도록 노력한다"면서 "(미국산 제품을 안 사기 위해) 이제 제품 원산지를 확인해야 해서 장 보는 시간이 두 배로 걸린다"고 토로했다.

지난 10일에 발표된 미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물가 지표에서는 지난달 항공료와 호텔 요금, 렌터카 가격이 하락했다.

물가 분석업체 인플레이션 인사이트는 "호텔 요금이 특히 미 북동부에서 약 11% 하락했다"며 "이는 캐나다인 여행객 감소에 따른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OAG 에이비에이션 월드와이드는 "9월까지 캐나다에서 미국행 항공편 예약 건수는 작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다"고 알렸으며, 호텔 예약플랫폼 어코르 SA 역시 "유럽 관광객의 올여름 미국 호텔 예약 건수가 25% 줄었다"고 지적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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