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첫 순회 지역인 충청권에서 이재명 후보가 합산 88.15%를 득표하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오후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4.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04a4b173569e6.jpg)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19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합동연설회'에서 이같이 개표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김동연 후보가 7.54%를 득표하며 2위를, 김경수 후보는 4.31%를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충청권 합산투표율은 57.87%로 지난 20대 대선 당시 50.2%보다 상승했다.
앞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는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후 4시 45분까지 온라인·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 후보가 88.16%, 김동연 후보는 7.53%, 김경수 후보는 4.31% 를 득표했다. 이날 하루 온라인으로 진행된 전국대의원 투표는 이 후보 87.32%, 김동연 후보 8.43%, 김경수 후보 4.25% 순이었다.
이 후보는 이날 충청권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원과 대의원들께 감사를 표했다. 그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열망을 잘 받아서 남은 일정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제 시작이고 좋은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른 지역 경선과 여론조사가 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후보는 "대선 레이스 출발이 늦었던 데 비해서 지금까지 차근차근 달려온 첫 번째 결과로 생각한다"며 "아쉽긴 하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생각하고 남은 기간 동안 저의 진심과 비전을 당원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경선 2·3위 간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모두가 이기는 경선을 통해 압도적인 정권 교체,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경선의 최대 목표"라며 "단일화는 이번 경선에서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조승래 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대선 경선보다 투표율이 높은 것 같다"며 "정권 창출 열망을 투표로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민주당은 이튿날인 20일 울산으로 넘어가 영남권(대구·울산·부산·경북·경남)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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