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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나경원·홍준표·한동훈·김문수, 대선 출마 웬 말"


"'반탄' 후보들, 염치없이 출마⋯부끄러운 줄 알아야"
'찬탄' 한동훈엔 "尹 후광 업은 정치 신인⋯자격 없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반탄(탄핵 반대)' 후보들을 싸잡아 "제발 부끄러운 줄 알라"고 일갈하고, 자신의 '소신 정치' 지지를 호소했다.

안 후보는 2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다수 민심이 정권 교체를 요구하고 있고 중도증은 이재명 후보를 경계하지만, 우리 당의 대선 후보 경쟁을 보면 민심은 안중에도 없다"며 "반탄 후보들은 어딜 염치없이 대선에 나가느냐"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탄핵을 부정하다가, 헌법재판소의 8 대 0 탄핵 인용에 대해서는 사과 한마디 없이, 성찰 한 줄 없이, 모두 대선 후보를 자처하고 있다"며 "또다시 탄핵의 강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탄핵을 반대한 분들은 입후보를 할 것이 아니라 대선 보궐선거 반대 운동의 선봉에 서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있었던 당 경선 후보 토론회에 대해서도 "당대표 경선토론회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였다"고 혹평했다.

특히 나경원 후보를 집어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고 했나. 윤 전 대통령이 본인에게 대선에 나가라고 하셨다면서 흘리다가, 토론에서는 막상 불리하니 윤 전 대통령을 언급하지 말라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것도 이 정도까지는 못한다"고 직격했다.

또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각하'를 외치던 분이, 탄핵이 인용되자마자 대선 판에 뛰어든 모습, 당원들은 다 기억하고 있다"며 "몰염치의 끝"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를 겨냥, "윤석열 정부에서 장관을 지내며 비상계엄을 사실상 옹호하던 분은, 헌재가 위헌을 선언한 뒤에, 단 한마디 사과도 없이 대선에 출마했다"며 "부끄럽지 않나"라고 했다.

아울러 과거 "'탄핵당한 정당은 차기 대선을 포기해야 한다'고 했던 분은 기다렸다는 듯 대선후보로 나섰다"며 홍준표 후보도 직격했다. 안 후보는 "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을 반대한다면 계속 그 길을 가야지, 대선 출마가 웬 말인가"라며 "본인의 모순된 정치적 행보에 대한 해명도 반성도 없이 어떻게 그렇게 당당할 수 있나"라고 되물었다.

'찬탄'파인 한동훈 후보도 꼬집었다. 안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의 후광으로 장관과 비대위원장을 거쳐 대선에 뛰어든 정치 신인, 한번도 본인의 선거를 치러보지 않은 분이 당의 간판이 된다면 국민은 '또 정치 경험 부족한 검사'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후보들은 이번 대선에 어떤 명분도, 자격도 없다"고 일침했다.

안 후보는 "이재명을 정말 꺾고 싶나. 그렇다면 누가 이길 수 있나"라며 "답은 분명하다. 탄핵의 프레임에서 자유롭고,윤심이나 검사 정치 프레임에 갇히지 않은 후보. 도덕적으로 깨끗하고, 중도와 수도권에서 확장성을 갖췄으며,청년 세대와 함께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 과거를 다루는 법률가가 아닌, 미래를 다루는 과학자이자 경영자, 그 유일한 후보가 바로 저,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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