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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힐스테이트 환호근린공원 행정구역 조정 주민설명회 개최


입주 예정자 '계약 위반' 반발...포항시, 절차대로 진행 방침

[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는 지난 23일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근린공원' 아파트 행정구역 경계 변경과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입주 예정자와 장량동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포항시 관계자, 시행사 아키션, 시공사 현대힐스테이트 측이 참여해 행정구역 변경 제안의 배경과 처리 절차를 설명했다.

지난 23일 포항시 장량동행정복지센터에서 '힐스테이트 환호근린공원' 아파트 행정구역 경계 변경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진우 기자]

해당 아파트는 현재 △1BL이 환호동(75%)과 양덕동(25%)에, △2BL이 장성동과 양덕동에 걸쳐 있어 명확한 행정구역 조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시행사 측은 총 3가지 변경안을 제시하고, 추가로 2가지 안을 검토했다. 이 가운데 1BL은 환호동, 2BL은 양덕동으로 편입하는 제1안을 최종안으로 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장량동과 환호동의 면적 손실이 가장 적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입주 예정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입주자 대표는 "분양 당시 주소가 '양덕동'으로 명시돼 있었는데, 이를 변경하는 것은 계약 위반"이라며 "입주민 동의 없는 변경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주민은 "애초에 아파트 승인 전 행정구역 정리가 선행됐어야 했다"며 시의 행정적 책임을 지적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 다수는 "행정구역 변경이 재산권 침해와 생활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분양 당시 '양덕동 2994세대 대단지'로 홍보됐다는 점을 들어 1BL과 2BL 모두 장량동으로의 편입을 희망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포항시 관계자는 "시행사 요청에 따라 주민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의회 조례 제정과 시·도지사 결정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24일 환호동행정복지센터에서 2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할 예정이다.

/대구=이진우 기자(news11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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