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의 한 고급 주택에 가사도우미로 지원한 40대 여성이 80대 집주인으로부터 성관계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인 40대 여성 A씨는 최근 서울시 평창동 한 고급 주택에서 '입주 가사도우미를 구한다'는 글을 보고 지원했다.
![서울의 한 고급주택에 가사도우미로 지원한 40대 여성이 80대 집주인으로부터 성관계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age.inews24.com/v1/bac293e1e0a8fb.jpg)
해당 구인 글에는 '고급 주택 제공' '고급 식사 제공' '유명 드라마에 제일 많이 나오는 고급 주택가 평창동' '젊은 여성 가능' '나이가 적을수록 월급을 더 많이 드린다' 등 내용이 담겼다.
지원 이후 지방에 거주 중이던 A씨는 '당일 면접을 원한다'는 집주인 B씨의 요구에 상경해 면접을 봤다. 그러나 면접을 본 장소는 구인 글과 달리 곰팡이가 잔뜩 핀 지하실이었고 B씨는 '다른 곳은 현재 일하는 사람이 있어 둘러볼 수 없다'는 말로 둘러댔다.
A씨는 "수상한 게 하나둘이 아니었다. 하지만 사정이 급했고 돈을 많이 준다고 해서 일하기로 했다"고 JTBC에 전했다.
![서울의 한 고급주택에 가사도우미로 지원한 40대 여성이 80대 집주인으로부터 성관계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age.inews24.com/v1/d39bf6126dacab.jpg)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A씨의 불길함은 더욱 커졌다. B씨가 "결혼을 했고 아내도 있다" "사실 미혼이다" "20대 여성과도 만난 적이 있다" 등 횡설수설했으며 그러면서도 "서울에 건물이 있는 건물주"라며 재력을 과시했다.
결국 A씨가 근무한 지 2주쯤 되던 날, B씨는 충격적인 제안을 했다. 그는 장을 보고 돌아온 A씨에게 "40대이고 아이도 낳았으니 알 건 다 알지 않냐. 가사도우미 그만두고 월 1000만원씩 줄 테니 친하게 지내면서 성관계 해달라. 내가 빚도 다 갚아 주겠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A씨가 이를 거절하자 "난 여자가 필요하다. 당장 짐 싸서 나가고, 생각한 뒤 답을 달라. 내 제안을 받아들이면 짐을 싸서 다시 돌아오라"고도 했다.
이에 A씨는 짐을 챙겨 집을 나왔고 며칠 뒤 "제안하신 것은 수용 불가하다"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메시지를 B씨에게 보냈다.
![서울의 한 고급주택에 가사도우미로 지원한 40대 여성이 80대 집주인으로부터 성관계 제안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https://image.inews24.com/v1/629d6b09282aba.jpg)
A씨는 "처음부터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구인 글을 올린 것 같다. 이런 제안만으로 죗값을 물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지금도 유사한 상황에 놓여 있을 수 있는 가사도우미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B씨는 JTBC에 "그런 적 없으니 그렇게 알아라. 가사도우미 중에 이상한 사람이 많다"고 일축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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