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조만간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카나나' 시범 운영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는 이 AI 서비스를 메신저 카카오톡과 별개의 모바일 앱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시범 공개 후 고도화를 거쳐 연내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경기도 용인시에 소재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 2024'에서 이상호 카카오 카나나엑스 성과리더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https://image.inews24.com/v1/54bdd4eecfac23.jpg)
26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생성형 AI와 메신저를 접목한 '카나나'와 관련해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CBT를 예고한 가운데, 조만간 서비스를 공개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이 될 가능성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나나' CBT를 앞두고 개인정보 처리 방침 개정 공시가 진행됐다"며 "'카나나' 외에도 향후 출시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 기능 등을 고려해 일부 조항을 함께 개정했다. 카나나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인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카나'와 '나나'라는 2개의 서로 다른 캐릭터가 이용자의 일상을 돕는 형태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대1 대화를 비롯해 이용자가 참여하는 그룹방까지 아우르며 대화의 맥락을 파악해 도움을 주거나 그룹(그룹방)에서 참여자들이 요청하거나 필요한 일을 지원하는 형태 등이 거론된다.
4900만명에 이르는 국내 이용자를 확보한 카카오톡을 개발·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카카오톡 내부에 구현하는 것이 아닌 별도의 앱으로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카나나'를 비롯해 이용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며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톡에서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와 기능 실험도 이어간다.
카카오톡 내에 채널 형태로 이용자의 수요에 맞게 선물과 자기 구매를 위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인 'AI 메이트 쇼핑'을 운영하고 있으며 맥락에 맞는 다양한 장소를 이용자 요청에 따라 추천해 주는 'AI 메이트 로컬'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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