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김정은 대변인'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의 발언이 도를 넘는다"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변인'이라는 표현을 야당 대표가 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정치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이 그렇게 입문하려 해서 막판을 무엇으로 끝내려 하느냐"라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다시 한 번 그런 발언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https://img-lb.inews24.com/image_gisa/201904/1554082609517_1_101154.jpg)
홍영표 원내대표도 "황 대표가 대통령을 향해 저열하고 치졸한 험담을 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전형적인 구태정치이자 후진정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황 대표와 한국당은 극우세력, 태극기 부대와 같은 사람만을 위한 정치를 할 것인가"라며 "구태정치와 선동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장외집회를 열고 "문 대통령은 경제 살릴 외교는 전혀 하지 않고 김정은 대변인 역할만 하고 있다"며 "대북제재를 풀어달라고 사방팔방 돌아다니며 구걸하고 다닌다"라고 힐난한 바 있다.
윤채나 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이영훈 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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