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혹시나 했던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 차기 원장 인사가 역시나로 결론 났다.
지역사회에 일찌감치 사전 내정설 파다했던 언론인 출신이 최종 후보로 여지없이 합격하면서다.
18일 충북도와 충북TP에 따르면 신규식 전 CJB청주방송 대표이사가 충북TP 후임 원장 후보로 결정됐다.
충북TP는 전날(17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차기 원장 후보자로 이같이 추천했다.

사실상 신 후보자는 충북TP 원장 채용 공모를 앞두고 김영환 충북지사가 낙점했다는 사전 내정설이 지역사회에 파다했다.
지역 시민단체는 “요식행위에 불과한 공모로 다른 응모자들을 들러리로 세워서는 안 된다”면서도 “(민선 8기 김영환 지사의 인사) 내정설은 설로 끝난 것이 아니라 언제나 맞아떨어졌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대해 충북도는 “사전 내정설은 설일 뿐, 모든 인사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고 있다”는 입장이었다.

일각에서는 신규식 후보자의 이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한다.
청주신흥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신 후보자는 CJB청주방송에서 기자, 충주본부장, 경영보도관리본부장,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언론인 출신인 그가 과연 충북의 산업 육성과 기업 지원 등을 수행하는 충북TP를 이끌 적임자냐는 것이다.
신 후보자에 대한 충북도의회의 검증 절차인 ‘인사청문회’는 오는 4월 예정돼 있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승인 절차를 거치면 5월부터는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TP 원장 임기는 2년으로, 연임할 수 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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