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그룹의 콘텐츠 사업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 내 카카오 측 인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계열사에 일임하는 '자율 경영'에서 '그룹 관리' 체제로 경영 기조가 바뀐 데 따른 결과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https://image.inews24.com/v1/f651a03f1b603c.jpg)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말 주주총회에서 이동식 카카오 CA협의체 빅임팩트팀 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한다. 이 팀장은 기존 유태욱 카카오 CA협의체 책임경영기획팀장의 뒤를 이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합류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분 66.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특히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CA협의체는 계열사가 최종 의사결정을 내리기 전 리스크 검토와 관리 등을 위해 이사회에 꾸준히 포함되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김준성 카카오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 법무지원팀장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합류한 바 있다.
이로써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카카오 측 인사는 2명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 기타비상무이사 5명, 감사 1명 등으로 이뤄진다.
이밖에 2016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포도트리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사모펀드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2023년 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PIF) 측 인사도 중임을 통해 이사회 활동을 이어간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개편 이사회는 주주총회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는 다음 주 주주총회를 열고 주요 안건을 처리한다. 카카오는 오는 26일 본사가 소재한 제주도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 보수 한도를 기존 80억원에서 6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 주주총회 소집지를 제주도가 아닌 다른 곳에서도 열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처리한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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