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상목 권한대행을 향해 '몸조심 하시라'고 발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했다.
안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흡사 영화 아수라를 연상하게 한다"는 제목 글을 게재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a65c822aa08e7.jpg)
그는 "이 대표가 법치주의를 짓밟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백주대낮에 대통령 대행을 누구나 체포할 수 있다니 충격적"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는 법치에 대한 부정이며, 폭동에 대한 선동이며, 공직자에 대한 협박"이라며 "문화혁명 당시 홍위병이 반혁명 분자들을 색출하고 처벌하던 일이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대선을 치르려는 이 대표의 조급한 마음의 발로이겠지만, 국민을 선동하고, 법치를 파괴하는 망언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오로지 헌법과 법치주의에 근거하여 국난을 극복해야 할 때다. 정치적 이익에 따라 법치를 훼손하고, 폭력을 선동하는 행태에 대해 강력히 경고한다"며 글을 맺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4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당선자 총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666c371ae65b30.jpg)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파출소가 대대행의 체포권이라도 있나. 이 대표 주변 사람들이 수사 관련해서 하나둘 비극적 결말을 맺은 것이 생각나 간담이 서늘해진다"며 이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도 "최 대행은 이 대표의 감정쓰레기통이 아니다. 무시무시한 협박이던데 이 대표는 부디 제1야당의 대표로서 체통과 예의를 지키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같은 날 이 대표는 광화문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고 있는 최 권한대행을 겨냥하며 "지금 이 순간도 직무유기 현행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국민 누구나 직무유기 현행범으로 체포할 수 있기 때문에 (최 권한대행은) 몸조심하기 바란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