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엔비디아와 함께 동남아시아 소버린 AI시장을 공략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엔비디아의 연례행사 ‘GTC 2025’에서 소버린 AI에 관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https://image.inews24.com/v1/731b8161947f94.jpg)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에서 개최된 엔비디아 연례행사 ‘GTC 2025’에 참여해 엔비디아와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연내에 동남아 지역에서 가시적 성과를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버린 AI란 국가나 기업이 자국 내에서 데이터 주권을 유지하며 독자적으로 개발·운영하는 AI 시스템을 의미한다. 자체 AI 인프라와 모델을 구축해 외부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데이터 보안과 통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는 GTC 행사 중 '소버린 AI 서밋' 세션에 발표자로 나서 비영어권 언어 기반의 LLM으로 소버린 AI의 가능성을 검증한 '하이퍼클로바X'를 소개했다. 네이버의 'AI 밸류 체인'과 실제 소버린 AI 구축 사례도 설명했다.
네이버는 AI 서비스·데이터·AI 백본·슈퍼컴퓨팅 인프라·클라우드·데이터센터까지 AI 밸류 체인 전 영역에 걸친 역량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소버린 AI 확보를 원하는 국가 및 기업들의 기술 발전 단계에 따라 맞춤 제공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AI가 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함을 언급했다. 초고령 사회 독거노인의 돌봄 문제를 AI로 지원하는 AI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 보안이 중요한 국가 기반 산업에서 AI를 적용한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은행의 뉴로클라우드 구축 사례 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각 국가와 기업이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자체적인 AI 역량 및 소버린 AI가 필요하고 네이버는 이러한 기업, 국가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네이버와 같이 AI 밸류 체인 전 과정을 경험해본 기업뿐 아니라 엔비디아를 포함해 AI 밸류 체인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기업들이 생태계를 만들어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엔비디아는 작년 소버린 AI 구축을 향한 양사간 공감대 형성 이후 실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해 긴밀히 협의 중이다. 특히, 동남아 시장을 타겟으로 LLM,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등 현지에서 소버린 AI 구축을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를 같이 발굴해 나가고 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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