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LG전자가 설비 노후화 방지 차원에서 러시아 현지 공장 일부를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LG전자 러시아 현지 공장 전경 [사진=LG전자]](https://image.inews24.com/v1/bfab4109192cd8.jpg)
LG전자 관계자는 21일 "설비 노후화 방지 차원에서 가지고 있는 재고로 (모스크바 루자에 있는) 가전 공장을 일부 가동했다"며 "러시아로 제품이나 부품을 보낼 수 없는 상황이기에 대대적으로 공장을 가동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러-우 전쟁이 발생하기 전까지 모스크바주 루자에 있는 공장에서 TV와 모니터, 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 가전을 생산했다. 전쟁 전에는 러시아의 냉장고와 세탁기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러시아와 인근 국가에서 LG전자가 거둔 매출은 약 2조335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 8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발발하자 2년7개월 이상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최근 '30일 부분 휴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첫 교전 중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LG전자 등 국내 가전 기업들이 러시아 사업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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