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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산업단지 품은 '산품아' 뜬다


직주근접 장점⋯HL디앤아이한라 '태화강 에피트' 이달 분양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대기업 산업단지 들어서고 나더니 아파트 가격이 기존 시세보다 3억원 이상 올랐어요."

대기업과 산업단지를 품은 일명 직주근접 아파트 단지의 청약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 직주 근접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평가된다.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월 포스코이앤씨가 전북 전주 완산구 중노송동에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 1순위 청약에는 2만1816명이 몰렸다. 모집 가구인 836가구의 두 배 이상 청약이 몰린 것이다. 평균 경쟁률은 26:1에 달한다.

지난 1월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지난 1월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이 단지는 전주 제1·제2 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단지, 전주첨단벤처단지, 전북테크노파크와 가까운 전형적인 직주근접 아파트로 꼽힌다.

직주근접 아파트는 청약열기도 뜨겁지만, 가격도 상승세다. 충남 아산 탕정면 '한들물빛도시탕정시티프라디움' 84㎡형의 지난해 12월 말 거래가는 월 6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5억7000만원) 대비 7000만원 상승했다.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 일반산업단지, 아산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몰리면서 매입 수요가 늘면서 가격을 끌어올렸다.

지난 1월 분양한 더샵 라비온드 견본주택에 수요자들이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태화강 에피트 투시도 [사진=HL디앤아이한라]

직주근접 아파트의 흥행 불패 공식에 건설업체들도 직주근접 아파트 공급을 늘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HL디앤아이한라는 이달 울산 태화강변주택지구에서 '태화강 에피트'를 분양한다. 지하 1층부터 15층까지 5대 동으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84㎡ 타입 249가구 △101㎡ 타입 45가구 △108㎡ 타입으로 13가구 등 총 307가구를 공급한다.

'태화강 에피트'는 울산의 국가·일반산업단지와 경제자유구역, 도심융합특구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등 기업 산업단지와 밀착돼 있다.

특히 주변에 HD현대미포조선, 현대모비스, 삼성SDI, SK에너지, S-OIL, SK가스, LG화학, KCC, 롯데 케미칼 등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도 들어선다.

게다가 최근에 울산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역세권복합특화지구, 도심융합특구로 지정된 울산테크 노파크와 KTX울산역세권과도 가깝단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도심융합특구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투자 확대를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첨단산업 육성전략 중 하나다. KTX울산역세권과 울산테크노파크에 산업·주거·문화가 복합된 공간을 만들어 울산의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단 게 정부 그림이다.

HL디앤아이한라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는 아파트 단지는 출퇴근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개발 호재가 이어져 미래가치도 높다"면서 "특히 태화강변주택지구에 들어서는 '태화강 에피트'는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다" 전했다.

대우건설도 오는 6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24층까지며, 13개 동 1370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84㎡ 8개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이 단지는 국제산업 물류도시 일반산업단지, 미음지구일반산업단지, 생곡일반산업단지, 녹산지구국가산업 단지, 신호일반산업단지, 명지지구국가산업단지 등이 가까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인앤월드도 경남 사천시 정동면 대곡리에 10년 안심주거 민간임대아파트 '동원베네스트 스카이포레' 임차인을 모집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A-1 블록은 총 535가구로, 전용면적 62~84㎡의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기준 △62㎡ A형 88가구 △62㎡ B형 18가구 △71㎡ 96가구 △84㎡ A형 225가구 △84㎡ B형 108가구 13가구 등이다.

주변에 우주항공청 신청사와 창원대 사천우주항공캠퍼스 개교,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이 추진되면서 항공우주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항공주산업(KAI)의 대규모 채용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도 덤이다.

GS건설도 오는 6월에 충남 아산 탕정면에서 '아산탕정자이 센트럴시티' 1238가구를 공급한다. 인근에는 아산디스플레이시티1·2 일반산업단지, 천안제2·3·4일반산업단지, 천안3외국인일반산업단지, 아산제2테크노밸리일반산업단지 등이 위치한 직주근접 단지다.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산업단지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요소로, 기업 유치와 고용 창출을 통해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는 주택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부동산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지방의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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