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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포도의 진가"⋯친환경 와인 '본테라' [현장]


아영FBC의 美 캘리포니아産 와인 브랜드, "자연과 현대 기술의 조화로 빚어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본테라는 유기농 포도를 재배해 뛰어난 자연조건 속에서 현대 기술을 접목해 와인을 생산 중이다."

이소리 소믈리에가 지난 9일 종합주류기업 아영FBC가 서울 서초 무드서울에서 진행한 본테라 와인 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왼쪽부터) △본테라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더 맥냅 △본테라 소비뇽 블랑. [사진=아영FBC 제공]
(왼쪽부터) △본테라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더 맥냅 △본테라 소비뇽 블랑. [사진=아영FBC 제공]

본테라는 1987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북부 지역 멘도치노 카운티(Mendocino County)에서 설립된 유기농 와인 브랜드다. 창립 초기부터 생태계 보호 철학을 바탕으로 유기농 방식으로 재배한 포도를 사용해 고품질 와인을 생산해왔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본테라 소비뇽 블랑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더 맥냅 등 총 와인 4종이 소개됐다.

화이트 와인인 소비뇽 블랑은 옅은 초록빛을 띠며 자몽과 같은 열대과일의 풍미가 느껴지는 산미 중심의 와인이다.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은 적당한 무게감을 지녔으며, 라즈베리 향과 은은한 체리 맛이 어우러진다. 신선한 해산물과의 페어링에도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은 묵직한 숙성향을 지니고 있으며, 맛에서는 체리의 풍미가 은은하게 느낄 수 있다. 스테이크와 함께 즐기면 마무리 단계에서 바닐라 향이 한층 부각된다. 최상위 라인인 더 맥냅은 초콜릿 향으로 시작해 바닐라와 쌉싸름한 풍미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점이 매력적이다. 목 넘김 후에는 은은한 미네랄 향으로 마무리된다.

이들 제품은 와인 업계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은 최근 열린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 레드 와인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은 지난해 열린 '더 블라인드' 행사에서 레드 와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더 맥냅 역시 와인 전문 매체 '와인 엔수지애스트(Wine Enthusiast)'로부터 2년 연속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 블라인드는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의 심판'을 재현한 행사로, 국내외 와인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고의 와인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선정하는 시음회다.

본테라 와인이 고평가를 받는 데는 멘도치노 지역의 자연환경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지역은 태평양의 영향으로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서늘한 기후가 이어져 포도가 천천히 익는다. 이로 인해 당도와 산도가 균형을 이루며 풍미가 형성된다. 토양은 점토와 자갈이 혼합된 구조로, 포도나무 뿌리가 깊게 뻗을 수 있고 배수도 뛰어난 것이 강점이다.

본테라는 와인 생산 방식에서도 친환경 철학을 고수한다. 이소리 소믈리에는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Bio-dynamic farming)을 활용해 화학 비료와 제초제를 배제하고, 태양광 발전과 물 사용 절감, 포도 껍질 재활용 등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테라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급률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등 지속 가능한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맛있는 와인 생산을 넘어 환경과 사회적 책임까지 고려한 '지속 가능 고품질 와인'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부터) △본테라 에스테이트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카베르네 소비뇽 △본테라 더 맥냅 △본테라 소비뇽 블랑. [사진=아영FBC 제공]
이소리 소믈리에가 본테라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아영FBC 제공]

아영FBC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류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맛과 건강을 함께 추구하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 문화가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K푸드 트렌드와 맞물려 건강과 자연주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유기농 와인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며 화학 첨가물이 없는 유기농 제품에 대한 선호가 커지면서, 유기농 와인은 와인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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