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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어떻게⋯카카오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 검토"


"그룹 기업 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 지속 성장 위해 다양한 방안 검토"
카카오 보유 지분 약 66%⋯주요 주주로는 앵커PE, 사우디 PIF, 싱가포르 GIC 등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이 회사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모회사가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직원들이 동요하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은 내부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12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주와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뮤직(음악·연예기획), 스토리(웹툰·웹소설), 미디어(제작사) 등 크게 3가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분 약 66%를 가지고 있는 최대 주주다.

카카오 외에 사우디아라비아 유력 국부펀드인 더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싱가포르 투자청(GIC)이 조성한 유한책임회사 피랩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분을 각각 5.1%씩 가지고 있다.

지금의 합병법인 출범 전부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투자해 온 것으로 알려진 홍콩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도 주요 주주다. 카카오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가운데, 이보다 앞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요 주주에 서한을 보내 경영권을 포함한 매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매각에 나서게 된 배경을 두고 다양한 분석이 나왔다. 당초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합병법인(카카오페이지·카카오M) 출범 전부터 상장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증시 침체가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를 통해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는 판단에 매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현금 자원을 확보해 인공지능(AI)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도 풀이됐다.

계획대로 매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지분 66%를 통째 넘기기에는 거래 대금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2년 전인 2023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1조원 규모 투자를 받았을 당시 10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따라서 지분을 나눠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매각 소식에 직원들이 동요하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달래기에 나섰다. 경영진은 임직원에 띄운 내부 메시지에서 "동요 말고 변함없이 업무에 임해 달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라고 언급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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