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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주…위메이드 '위믹스' 상폐 이번주 결정


소명 여부에 따라 향배 갈려…DAXA 결정은?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EMIX)'의 상장 폐지 여부가 이번주 결정된다. 국산 블록체인 게임산업을 이끈 위믹스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이하 DAXA)는 4월 3주차인 오는 18일까지 위믹스의 거래 유의종목 지정 연장이나 해제, 거래지원 종료(상장 폐지) 여부를 공지할 예정이다. 위믹스는 2월 28일 발생한 90억원 규모의 해킹 여파로 3월 4일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만약 거래지원 종료가 결정될 경우 위믹스는 DAXA 회원사인 빗썸, 코빗, 코인원, 고팍스 등에서의 거래가 중단된다. 지난 2022년에 이어 2차 상장 폐지가 현실화되는 셈이다.

위믹스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서 쓰이는 가상자산이다. 위믹스 플레이는 매일 전세계 50만명 이상이 접속하는 플랫폼으로 '미르4', '나이트 크로우' 등의 흥행작을 배출했다. 거래지원 종료가 확정될 경우 향후 사업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원불상의 해킹범은 위믹스 플레이'에서 체인 간 토큰 교환을 지원하는 플레 브릿지 볼트를 공격해 약 865만4860개의 위믹스 코인을 비정상 출금했다. 위믹스팀은 2월 28일 내부 모니터링 과정에서 이상 거래의 흔적을 탐지한 직후 자체 분석과 외부 보안 전문 기업인 티오리와의 공조를 통해 원인 분석과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기관에 정식 신고 접수 및 보안성 강화를 위한 조치들을 시행했다.

다만 위믹스팀이 해킹 관련 첫 공지를 해킹 발생 나흘 만인 3월 4일 진행해 '지연 공지'를 했다는 지적도 불거졌다. 김석환 위믹스 싱가포르 대표는 △추가적인 해킹 공격 가능성 △탈취 자산으로 인한 시장 영향력을 고려해 공지를 지연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위믹스 팀은 △의심되는 모든 침투 시나리오 대응 △전체 인프라 이전 △키 교체 △서비스 모니터링 및 제어의 범위 확대 적용 등 위믹스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 위믹스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100억원대 규모의 바이백도 지난달부터 시행 중이다.

지난 11일에는 오프라인에서 위믹스 홀더와 만나는 간담회도 진행해 위믹스 해킹 사태에 따른 사과를 전하는 한편, 위믹스 사업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김석환 대표는 "위믹스 재단과 위메이드는 블록체인 사업에 굳건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블록체인은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생각하며 혁신을 이뤄낼 수 있는 분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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