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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김동연, '李 독주'에 호소…"당 미래 위한 투표를"[종합]


저마다 마무리 발언서 '울분' 쏟아내
김경수 "다음 농사 위한 씨앗은 남겨달라"
김동연 "고향서 7% 얻어…외롭고 힘들다"
이재명 "위기 극복, '진짜 대한민국' 만들 것"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이재명 후보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당원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수 "미래 위해 헌신할 기회 달라"

김경수 후보는 이날 '오마이TV' 초청 대선 경선 토론회 마무리 발언을 통해 "앞선 충청·영남권 순회 경선 결과 이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국민이 내란에 대한 불안감과 내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불안감이 큰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재명·김동연 후보와 반드시 압도적인 대선 승리를 통해 정권교체를 약속드린다"면서도 "한 가지 국민과 당원에게 간곡하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도 투표해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종자까지 한꺼번에 싹 다 털어먹으면 다음 농사는 어떻게 짓겠나"라며 "다음 농사를 위한 씨앗은 남겨두는 현명한 농부의 마음으로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제게도 투표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수 후보는 "저는 오로지 30년 동안 민주 당원으로 한 길을 걸었다"며 "부산·울산·경남이라는 험지에서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만큼, 4기 민주 정부의 성공과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호 2번 김경수에게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앞선 모두발언을 통해 "지역적으로 차별 없이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꼭 만들 것"이라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선 후보들이 많은 지역 공약을 내놓지만, 선거가 끝나면 제대로 지켜지기가 쉽지 않다"며 "지역 홀대론 언급이 반복되는데, 가장 큰 이유는 지역의 운명과 발전이 중앙 정부 손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수 후보는 "이 문제의 해법은 5대 권역별 메가시티 정책"이라며 "국민의힘 후보들조차 권역별 메가시티를 얘기하는 이유는 선진국 모두가 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재명·김동연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을 메가시티 공화국으로 함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동연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김동연 "민주당 경선 이대론 안 돼…손잡아 달라"

김동연 후보도 "더 큰 민주당의 정권 교체를 위해선 당내 다양성과 역동성이 살아나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번 순회 경선 첫 번째는 제 고향인 충청도에서 열렸지만, 득표율은 7%였다"며 "지금 민주당 경선은 이대로 가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제 옆에는 현역 의원 한 명도 서지 않고 있다"며 "그분들 처지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때로는 외롭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동연 후보는 "저는 김동연답게, 당당하게, 담대하게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더 큰 민주당의 정권 교체를 하려고 하는 김동연의 손을 잡아 달라"고 말했다.

그는 앞선 모두발언에서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서 위기 극복 최전선에 선 사령관 역할을 했다"며 '경제 대통령'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김경수 후보도 훌륭하지만, 경제 위기 극복은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다"며 "대한민국 경제 운영을 총괄했던 경험을 통해 반드시 이 어려운 경제 위기를 극복할 테니 손을 잡아 달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김경수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국민의 충실한 도구 되려고 노력…기회 달라"

이 후보는 "국민의 충실한 도구가 되려고 노력해 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선이 끝난 이후 정말로 큰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며 "국민이 분열된 것인데, 이 분열의 제일 큰 원인은 정치권의 분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에게 책임지지 않는 권력을 남용한 무책임한 정치인이 이런 위기 상황으로 내몰고 있지만, 이겨낼 힘은 바로 국민에게서 나온다"며 "국민이 제게 기회를 준다면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선 모두발언에서도 "국민의 충실한 도구로 위대하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 것"이라며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나라를 이재명에게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에서 계엄을 해제할 수 있었고, 위기도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있다"며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여러 위기를 겪으면서도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성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의 저력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조금만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하고 나아진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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