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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이준석-안철수, 25일 'AI·과학기술 패권' 두고 일전


이준석 "진짜 공학의 고민으로 대선판 재편돼야"
안철수 "'반(反) 이재명' 모두와 힘 합쳐야"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오는 25일 '인공지능(AI)·반도체 등 과학기술 패권'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한다.

지난 2021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1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양측 캠프는 오는 25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AI 기술 패권 시대 대한민국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로 '안철수X이준석, 미래를 여는 단비토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가 전날(23일) 방송을 통해 좋은 취지의 말씀을 주셔서 실무자 간 논의를 한 결과 내일 AI, 반도체, 과학기술 등 미래에 관한 주제를 바탕으로 대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앞서 안 후보는 전날 채널A 인터뷰에서 "'반(反) 이재명'을 내세우는 모든 사람과 함께 힘을 모아서 우리가 정권을 가져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 후보는 저와 같은 이공계다. 이공계, AI 관련 토론도 한국에 도움이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안 후보와 제가 여러 가지 정치적 이견이 노출될 때도 있었지만, 과학기술 패권경쟁이라는 공통의 과제 앞에서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큰 제안을 주신 안 후보님을 존중하는 의미로 장소는 안 후보님의 지역구인 판교 테크노밸리의 넓게 열린 광장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빅텐트니 뭐니 하면서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공학이 아닌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진짜 공학의 고민으로 대선판이 재편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정치적 악연을 이어왔다. 2018년 함께 바른미래당에 있을 때도 노원병 재보궐 선거의 공천을 두고 갈등을 빚었고 이 후보가 국민의힘 대표였던 2022년에는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과정에서 충돌을 빚었다.

특히 이 후보는 안 후보를 겨냥해 '간철수' 등 비하 표현을 써 논란이 된 일도 있었다. 하지만, 이 후보가 안 후보와 자신의 관계를 '톰과 제리'로 표현하면서도 보수 진영 내에서 친윤석열계와 맞선다는 점에서 "불독이 나타나면 같이 싸운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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