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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항의했을 뿐인데'⋯현관문에 액젓·고양이 똥 테러당한 아랫집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층간 소음을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과 고양이 분뇨 등을 뿌리고 래커칠까지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층간 소음에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과 고양이 분뇨 등을 뿌리고 래커칠까지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사진은 보복 피해를 입은 현관문. [사진=연합뉴스TV]
층간 소음에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과 고양이 분뇨 등을 뿌리고 래커칠까지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사진은 보복 피해를 입은 현관문. [사진=연합뉴스TV]

지난 11일 연합뉴스TV는 약 2주 전쯤 윗집에 층간 소음을 항의하고 난 후부터 8차례나 보복을 당했다는 A씨의 제보를 받아 보도했다.

A씨가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6일 경기 양주의 한 아파트에서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여성 B씨가 A씨의 집 현관문에 정체를 알 수 없는 액체를 퍼붓고 황급히 도망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액체는 바로 멸치 액젓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B씨는 고양이 분뇨와 간장 등을 A씨 현관에 뿌리기도 했으며, 현관문에 래커칠을 해놓고 달아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B씨가 현관문에 래커칠을 여러 차례 한 탓에 잠금장치와 인터폰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이런 일로 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한다는 건 생각도 못 했다. 빨리 법적 조치를 취하려면 증거 확보가 먼저라서 (달았다)"고 호소했다.

층간 소음에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과 고양이 분뇨 등을 뿌리고 래커칠까지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사진은 보복 피해를 입은 현관문. [사진=연합뉴스TV]
층간 소음에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과 고양이 분뇨 등을 뿌리고 래커칠까지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사진은 보복 피해를 입은 현관문. [사진=연합뉴스TV]

또한 그는 "바로 위층에 B씨가 거주하고 있어 불안하다. (B씨가) 어린아이들에게 해코지할까 봐. 큰 애도 우리가 데려다주고 (학교) 끝날 때 되면 맞춰서 데려온다"고도 덧붙였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를 재물손괴와 스토킹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쳤다. B씨는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층간 소음에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과 고양이 분뇨 등을 뿌리고 래커칠까지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사진은 보복 피해를 입은 현관문. [사진=연합뉴스TV]
층간 소음에 항의한 이웃집 출입문에 액젓과 고양이 분뇨 등을 뿌리고 래커칠까지 한 40대 여성이 피해자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사진은 보복 피해를 입은 현관문. [사진=연합뉴스TV]

경찰은 추가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법원에 스토킹 잠정 조치를 신청했으며, 법원은 B씨에 '5m 이내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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