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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함께한 남편이 불륜녀에게 10억 재산 넘기고 사망했어요"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자신과 15년을 함께 해온 남편이 불륜녀에게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넘기고 자살했다는 한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자신과 15년을 함께 해온 남편이 불륜녀에게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넘기고 자살했다는 한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자신과 15년을 함께 해온 남편이 불륜녀에게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넘기고 자살했다는 한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은 불륜을 저지르고 무책임하게 세상을 떠난 남편이 원망스럽다는 40대 여성의 제보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의 남편은 고등학생 대상 단과 학원을 운영하는 원장이었으나, 지난달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그런데 제보자는 남편이 사망 전 자신의 상간녀에게 약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넘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편의 불륜 상대는 같은 건물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여성이었다. 당초 이 여성은 제보자에게 "남편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줬다"는 전화를 하며 접근했고 친해진 이후에도 소원해진 이들 부분의 관계 개선을 돕겠다면서 긴밀한 사이를 유지했다.

그런데 지난해 말 부부가 '졸혼 합의서'를 작성하게 되자 태도를 바꿔 "잘됐다. 빨리 각서 쓰자"고 재촉했다.

자신과 15년을 함께 해온 남편이 불륜녀에게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넘기고 자살했다는 한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자신과 15년을 함께 해온 남편이 불륜녀에게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넘기고 자살했다는 한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알고 보니 이 여성은 제보자와 남편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면서 부부 사이를 이간질했던 것이다. 제보자가 확보한 통화 녹취에서 남편은 여성에게 여보라는 애칭을 부르며, 다정하게 말했고 여성은 "아내와 이혼하고 그쪽한테 재산이 가는 것은 없게 하자"고 이야기했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아내는 남편에게 이혼 소송을, 상간녀에게는 상간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상간녀는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를 하기도 했다.

이렇게 법적 공방이 이어지던 지난달 초, 남편은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상간녀와 더 이상 싸우지 말라.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자신과 15년을 함께 해온 남편이 불륜녀에게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넘기고 자살했다는 한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자신과 15년을 함께 해온 남편이 불륜녀에게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넘기고 자살했다는 한 아내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누군가가 남편의 노트북을 가져가는 모습. [사진=JTBC]

당황스러운 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제보자는 "남편이 사망하기 전 남편의 재산 10억원 정도가 상간녀에게 넘겨졌고, 남편이 사망하자마자, 상간녀는 학원 직원을 시켜 그의 노트북까지 빼돌렸다"고 토로했다.

그는 "남편이 무책임하게 떠난 것도 원망스럽지만, 10억원의 재산을 상간녀에게 넘긴 것이 더 큰 충격"이라며 "가스라이팅으로 재산을 빼돌린 것 같은데, 남편이 갑자기 사망해 이를 입증하기가 어려워졌다"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미친 남편" "재산을 다 넘기고 자살한다고?" "저 상간녀 수상하다" "그냥 죽은 게 아닌 거 같다" "제보자 억울해서 어떡하냐"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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