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측 "김수현 '2차 내용증명' 확인…'눈물의 여왕' 배상도 언급"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 측이 17일 김수현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에게 보낸 '1차 내용증명' 외에 '2차 내용증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부지석 법무법인 부유 변호사(김새론 유족 측 법률대리인)는 17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골드메달리스트가 1차 내용증명을 보낸 후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살려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며 "이후 김수현의 소속사가 2024년 3월 25일자로 2차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부 변호사에 따르면, 유족은 최근 고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김수현 측이 보낸 2차 내용증명 서류를 발견했다.

부 변호사는 "(2차 내용증명은) 사실상 기간을 줄 테니 반드시 변제하라는 취지다. 아울러 △김수현과 소속사(골드메달리스트) 배우들에 연락하지 말 것 △눈물의 여왕(김수현 출연작)이 손해를 보면 전액 배상 처리하겠다는 내용도 있었다"며 "김수현 측의 진심 어린 사과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새론에 보낸 내용증명이 소속사의 '배임죄' 소지를 피하려는 취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아울러 "당사는 김새론 씨의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배상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며 변제를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유족 측은 과거 김새론 관련 영상을 올린 연예기자 출신 유튜버 이모 씨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부 변호사는 "이 씨가 영상을 통해 '자작극', '이상한 여자' 등으로 몰아 고인이 내용증명 이후 극심한 고통을 받았다"며 이 씨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께한 권영찬 한국연예인자살예방협회 소장(전 KBS 개그맨)은 "김수현 측도 (교제 의혹을 폭로한) 이모를 '엄마의 지인'으로 몰아가는 등 유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겼다"며 김수현 측이 고인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 변호사는 이 씨 외에 김수현 측에 대해서도 추가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