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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으로 카드 이용액 증가율 둔화…장기대출 확 늘어


0.3% 찔끔 는 카드 순익…당국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

[아이뉴스24 김병수 기자] 불황으로 지난해 카드 이용액 증가율이 둔해졌다. 단기 카드대출은 계속 오름세고, 장기 카드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지난해 전업 카드사의 국제회계(IFRS) 기준 당기순익이 2조 5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87억원(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총수익은 1조 4304억원 늘었다. 카드대출 수익 4673억원, 할부 카드수수료 2897억원, 가맹점수수료 수익 670억원이 각각 증가했다.

총비용은 이자 비용 5983억원, 대손비용 2170억원이 각각 증가해 총 1조4217억원 늘었다.

대손충당금 전입(환입) 후 당기순익(감독규정 기준)은 전년 대비 11.3% 줄어든 2조 5771억원이다. 신용카드 미사용 약정에 대한 신용 환산율이 50%에서 40%로 하향 조정된 영향이다.

카드사 연체율은 총채권 기준 1.65%로 전년 말 대비 0.02%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08%로 전년 달 대비 0.02%p 올랐다.

카드 이용액 증가율은 둔화했다. 신용카드는 2023년도에 전년 대비 6.5% 증가했었다. 2024년엔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체크카드도 같은 기준으로 2.5% 증가에서 1.7% 증가에 머물렀다.

카드 대출 이용액도 단기 대출은 소폭 증가했다. 그러나 장기 대출이 급격하게 늘었다. 특히 2023년엔 전년 대비 장기 카드대출 금액 자체가 줄었는데, 지난해에는 2022년을 뛰어넘어 47조 1000억원으로 불었다.

지난해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4%로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 8%를 크게 웃돌았다.

레버리지비율은 5.2배로 전년 말 대비 0.2배 하락했다. 규제 한도는 8배(배당 성향 30% 이상인 경우 7배)로 충분히 넉넉한 편이다.

할부금융·리스·신기술금융 등 비카드 여신전문금융사의 당기순익은 2조 489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8억원(7.9%) 줄었다.

연체율은 2.10%로 전년 말 대비 0.22%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86%로 전년 말 대비 0.22%p 올랐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3.5%로 전년 말 대비 6.5%p 하락했으나, 규제 기준 100%를 웃돌고 있다.

금감원은 "올해 가맹점 우대수수료율 개편과 오프라인 간편결제 수수료 논의 등으로 카드사의 수익성 변화를 예상한다"며 "여전사의 유동성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병수 기자(bs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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