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나"⋯김건희, 尹 체포 직후 대통령경호처 질책?


대통령실 "사실 무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에 체포된 뒤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을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한국일보, MBC 등 보도에 따르면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7일 검찰에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라오스측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라오스측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월 15일, 김 여사가 대통령 경호처에 "실망했다. 총 가지고 다니면 뭐 하나.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라고 말하며 질타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분노에 놀란 경호관은 당시 자리를 비웠던 김신 가족부장에게 이 상황을 전화로 직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지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라오스측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3일 수사기관의 윤 대통령 첫 체포 시도 당시, 경호처 직원들과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를 경비하는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대 병력을 동원해 불법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체포 저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간부를 부당하게 인사조치 하거나 경찰 수사에 대응해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하고,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막은 혐의도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나"⋯김건희, 尹 체포 직후 대통령경호처 질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