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윤 대통령이 공조수사본부에 체포된 뒤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을 호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한국일보, MBC 등 보도에 따르면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17일 검찰에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라오스측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81f41d128d06c.jpg)
경찰은 윤 대통령이 체포된 지난 1월 15일, 김 여사가 대통령 경호처에 "실망했다. 총 가지고 다니면 뭐 하나.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라고 말하며 질타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또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 발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분노에 놀란 경호관은 당시 자리를 비웠던 김신 가족부장에게 이 상황을 전화로 직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보도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지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0월 9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왓타이 국제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라오스측 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c5de196e9ec26.jpg)
한편 검찰은 지난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등 혐의로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지난 1월 3일 수사기관의 윤 대통령 첫 체포 시도 당시, 경호처 직원들과 서울 용산 대통령 관저를 경비하는 수도방위사령부 제55경비대 병력을 동원해 불법 저지한 혐의를 받는다.
또 체포 저지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경호처 간부를 부당하게 인사조치 하거나 경찰 수사에 대응해 대통령실 비화폰 통신 기록 삭제를 지시하고, 대통령실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을 막은 혐의도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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