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 유족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버 이진호 씨가 고인이 생전 남자친구와 결혼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을 공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배우 故김새론(왼쪽)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오른쪽) 씨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인이 생전 미국에서 결혼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https://image.inews24.com/v1/ea0d22e032186f.jpg)
이 씨는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 '충격단독! 김새론 씨 유가족들이 숨긴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씨는 "유족들의 문제 제기에 저 역시 도의적으로 고인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제가 골드메달리스트(김수현 소속사)의 사주를 받았다는 말도 안 되는 허위사실이 유포되는 것을 묵과할 수 없어 사실관계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은 지금 김수현 씨에 대해 대대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유가족들이 숨기고 있는 진실 한 가지가 있다"며 고인이 결혼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씨에 따르면 해당 녹취록은 고인이 지난 1월 8일 인스타그램에 "Marry"라는 짧은 문구와 함께 한 남성과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삭제한 사건과 관련된 대화다.
![배우 故김새론(왼쪽)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오른쪽) 씨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인이 생전 미국에서 결혼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https://image.inews24.com/v1/e1ecd93fed7aa9.jpg)
녹취록에 따르면 김새론은 사진 게재 경위를 묻는 매니저의 질문에 "제가 올린 게 아니라 남자친구가 올린 것"이라며 '결혼했느냐'는 매니저의 물음에 "해외(미국)에서 결혼한 게 맞다"고 답했다.
이어 "남자친구는 뉴욕에서 대기업 다니는 일반인(회사원)이다. 남자친구가 (자신의) SNS를 다 관리하다 '결혼한 걸 숨기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해서 싸우던 중 (인스타그램 사진을) 올리게 된 것"이라며 "남자친구가 술만 마시면 또라이가 된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김새론은 이후 '스냅 사진(설정 사진)으로 입장을 정리하자'는 매니저의 말에 "네"라고 답했다.
![배우 故김새론(왼쪽) 유족으로부터 고소당한 유튜버 이진호(오른쪽) 씨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인이 생전 미국에서 결혼한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연예뒤통령 이진호']](https://image.inews24.com/v1/5a1f0871247d03.jpg)
이 씨는 해당 녹취록을 두고 "유족은 (고인의)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 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고인은 정작 다른 남성과 결혼해 신혼생활을 보내는 상황이었다" 김수현과 자신 때문에 고인이 세상을 떠났다는 유족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씨의 녹취록 공개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게 김수현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과 무슨 상관이냐?", "논점 흐리기다", "고인의 육성이 맞는지 입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일부는 "어쨌든 새로운 사실이다", "고인의 사망에 좀 더 복잡한 이유가 있는 것 같다"며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앞서 고인의 유가족들은 배우 김수현이 과거 김새론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했고, 골드메달리스트가 고인의 과거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7억원의 내용증명을 보내 압박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수현 측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유족들은 고인이 이 씨의 유튜브 영상에 고통받았다며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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