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과거 성폭행 의혹을 조사 중인 경찰이 장 전 의원을 고소한 전 비서를 추가로 소환해 조사했다.
3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안전과는 전날 장 전 의원을 고소한 전 비서 A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지난 2023년 4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fba246a027cd9b.jpg)
A씨는 장 전 의원의 비서로 일하던 지난 2015년 11월 17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장 전 의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최근 그를 준강간치상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 A씨를 불러 그가 지난 2022년, 사건 당시의 상황을 적은 글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글은 약 4800자 분량으로 성폭력 당시 A씨의 상황과 심경, 장 전 의원의 구체적 행동 등이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성폭력을 당한 이후 화장실에 가는 척 도망쳤다는 내용과 장 전 의원이 이후 A씨에게 돈봉투를 건넸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제원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지난 2023년 4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803eb9d2de09b1.jpg)
경찰은 A씨 진술이 3년 전 작성된 해당 글들과 대부분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A씨는 사건 직후 장 전 의원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도 경찰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장 전 의원 역시 지난 2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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