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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를 치우자"…유럽서 또 테슬라 매장 불에 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국제적인 반감이 커지는 가운데 유럽에서 잇따라 테슬라 매장과 충전소 등이 불에 타고 파괴됐다.

독일 베를린 슈테글리츠 지역에 불에 탄 테슬라 차량 한 대가 서 있다. 2025.03.14 [사진=AP 연합뉴스]
독일 베를린 슈테글리츠 지역에 불에 탄 테슬라 차량 한 대가 서 있다. 2025.03.14 [사진=AP 연합뉴스]

31일 새벽(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 외곽의 테슬라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차 17대가 불에 탔다고 안사(ANSA)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0분께 로마 동부 외곽 지역인 테레노바에 있는 테슬라 매장에서 화재 경보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긴급 출동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차 9대가 전소되고 15대가 소실됐다.

머스크 CEO가 지난 1월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 대표를 만나거나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비난하는 등 유럽 정치에 관여하면서 유럽 내에서는 '반(反) 테슬라'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전 세계 곳곳의 테슬라 매장에서 '테슬라를 치우자'(Tesla Takedown)이라는 이름으로 시위가 펼쳐졌다.

시위가 열린 29일 새벽에는 독일 북서부 오테르스부르크의 테슬라 매장 앞에 주차돼 있던 차 7대에도 불이 나 모두 전소됐다.

독일에서는 지난달부터 드레스덴과 베를린 등 곳곳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테슬라 차량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6일에는 프랑스 루아르주 생샤몽 지역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테슬라 충전소 12개에 화재가 발생했다.

주차장 바닥에는 흰색 페인트로 '불타기 위해 태어난 테슬라 반대 캠페인'이라는 문구가 발견됐다.

지난 2일에는 프랑스 남부 오트가론주 툴루즈시의 테슬라 대리점에서 테슬라 차량 12대가 파손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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