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관련된 논란이 올해 들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그를 내세워 명소로 거듭난 예산시장에도 불안함이 감돌고 있다.
1일 경향신문 등에 따르면 빽햄 논란이 발생한 지난 1월 19일부터 지난 23일까지 약 2달간 예산시장을 방문한 고객은 66만 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인 86만 명에 비하면 23%나 감소한 수치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49a85873a89c21.jpg)
예산시장 상인인 50대 A씨는 경향신문에 "백 대표 문제로 방문객이 줄고 있는데, 시장에 큰 피해가 가진 않을지 걱정된다. 큰돈을 투자해 입점한 상인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B씨도 KBS와의 인터뷰에서 "상인 입장에서는 약간 불안하다. 이 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일반 예산 주민 역시 KBS를 통해 "(백 대표가) 썩 좋은 이미지는 아니다. 군 역시 많은 지원을 했지만 나쁜 이미지로 나타난다"며 우려를 표했다.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올해 초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초 빽햄의 정가와 성분 등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었으며 백 대표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여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e029c9193205a.jpg)
이후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브라질산 닭 밀키트' '감귤 맥주 함량' '예산시장 사과당 저격 및 보복 출점' '농약통 사과주스' '녹슨 엔진 오일 드럼통 조리' '빽다방 플라스틱 용기' '공사자재 바베큐 그릴 사용' '축제 초상권 사용 일방 통보' '지자체 편법 수의계약' 등 각종 논란에도 휘말린 상태다.
아울러 액화석유가스법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고 농지법·건축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는가 하면, 원산지 표기법 위반과 식품광고표시법 위반으로 2번이나 형사 입건 되는 등 법적인 문제까지 불거진 상태다.
예산군은 최근 이 같은 백 대표의 논란에 대해 "앞으로도 더본코리아와의 적극적인 협력에 나서 다양한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다만 "각종 언론보도에서 제기된, 예산군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관계 법령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처리할 것이다. 제기된 사안을 감싸고 간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 열린 첫 정기 주주총회를 마친 뒤 언론 앞에서 입장 표명 및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c4332ff319a45.jpg)
한편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서울시 서초구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주주총회에서 "경영자로서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고개 숙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