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파면 선고 직후 카카오톡 일시적 지연⋯"순간 트래픽 폭증"(종합)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4일 오전 한때 메신저 카카오톡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지연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로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린 영향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현상이 해소되면서 정상화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전 11시 22분경부터 일시적으로 카카오톡 접속이 어려운 등의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불안정하거나 로그인이 원활하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 이용자에 따라 오류 현상은 제각기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접속 지연 등의 상황은 약 10분간 이어지다가 복구됐다.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났던 순간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결과를 내린 때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에서 재판권 전원 일치로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카카오톡으로 많은 이용자가 한꺼번에 몰리며 오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에 대해 트래픽 가용량을 평상시 대비 늘리고 모니터링을 강화했지만 예상보다 더 많은 이용자가 몰리면서 트래픽 과부하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순간적인 트래픽 폭증으로 일부 이용자에게 일시적 메시지 발송 지연 현상 등이 발생했다"며 "긴급 대응을 통해 현재 조치 완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