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또 주술, 또 왕이냐"⋯안철수 손가락에 적힌 '여섯 글자'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발표 현장에서 손가락에 글씨를 적은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안 의원은 8일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는 것은 반성과 혁신을 기본으로 국민 통합에 나서는 것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4가지 약속을 발표하던 그의 손가락에 적힌 6글자 메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4가지 약속을 발표하던 그의 손가락에 적힌 6글자 메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어 "대통령을 도와 단일화를 했던 사람으로서 깊은 반성과 사과를 드린다"며 "정직한 사람들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때 여섯 글자의 메모가 적혀있는 안 의원의 손가락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첫 세 글자는 누군가의 이름, 마지막 글자는 한자로 '大(클 대)' 자가 적힌 것 같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에 온라인에서 관련 게시물이 빠르게 올라왔고, 일부 누리꾼은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4가지 약속을 발표하던 그의 손가락에 적힌 6글자 메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대선 주자 시절 TV토론회 참석 당시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 자를 그려 놓았던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사진=채널A·MBC·MBN]

"또 주술, 또 왕이냐"는 반응과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과거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5차 토론회에서 손바닥에 '王(임금 왕)' 자를 쓰고 나왔던 사실이 떠오른다는 비판도 있었다.

확인 결과, 안 의원의 검지에 쓰인 글자는 '이효진 원광大(대)'라는 여섯 글자였다. 안 의원 측은 "손가락에 적힌 글씨는 오늘 자로 대변인에 임명된 이효진 대변인을 소개하기 위해 잠시 적어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대변인은 청주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원광디지털대 경찰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4가지 약속을 발표하던 그의 손가락에 적힌 6글자 메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안 의원은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정견발표에서도 '경선X 총선 승리', '윤힘', '화합' 등의 문구를 손가락에 적어 여야의 뭇매를 받았다. [사진=YTN]

한편, 안 의원의 이 같은 손가락 메모는 과거에도 논란이 됐다.

지난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을 앞두고 정견발표에서도 '경선X 총선 승리', '윤힘', '화합' 등의 문구를 손가락에 적고 나와 여야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또 주술, 또 왕이냐"⋯안철수 손가락에 적힌 '여섯 글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