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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좋은데 탄수화물은 싫어"⋯주목 받는 '대체면'


건강 관리 트렌드 확산에 '탄수화물 프리' 제품까지 인기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건강 관리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면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를 위해 저항성 전분이 많은 곡물로 만든 면을 먹거나, 아예 대체면을 먹어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는 식이다.

풀무원 지구식단 '두유면'. [사진=풀무원식품 제공]
풀무원 지구식단 '두유면'. [사진=풀무원식품 제공]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탄수화물을 대체하거나 최소화한 다양한 면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풀무원은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을 통해 '제로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제로면 생산 기지를 자체 생산 공장인 의령두부 공장으로 이관하고 생산라인 보강을 통해 월 생산량을 기존 대비 4배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제로면은 두유면, 두부면, 곤약면 등 밀가루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만든 대체면을 뜻한다.

제로면 라인업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9일엔 신제품 '메밀두유면'을 출시했다.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메밀과 두유로 만든 글루텐 프리 면으로, 기존 두유면 제품에 메밀을 더해 요리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신제품은 고식이섬유(6g), 고칼슘(254mg), 단백질(5g)을 함유하고 있지만 제품 1개(150g) 기준 95칼로리로 부담이 적다.

풀무원 지구식단 '두유면'. [사진=풀무원식품 제공]
청정원 콩담백면. [사진=대상]

대상 청정원은 지난 2021년 두유를 사용해 만든 '콩담백면'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두유 반죽을 미세노즐에 통과시켜 만든 압출면으로, 다른 대체면 제품 대비 식감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콩담백면에 포함된 당류는 0%로 당 섭취량 조절이 필요한 사람도 먹을 수 있다. 열랑은 30칼로리밖에 안 된다.

풀무원 지구식단 '두유면'. [사진=풀무원식품 제공]
저항성 전분을 함유한 국내 면류 제품들. [사진=식품산업통계정보]

건강한 탄수화물 섭취에 방점을 둔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슐린에 의해 쉽게 소화되는 탄수화물 대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지 않는 저항성 전분이 많은 곡물을 사용한 메밀면, 귀리면, 글루텐프리 면 등이 대표적이다. 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과 달리 우리 몸의 소화 효소로 쉽게 분해되지 않아 소장에서 흡수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간다. 체중 관리, 혈당 조절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샘표는 밀가루를 넣지 않고 만든 '쌀소면' 라인업을 확대해 '현미쌀소면'을 출시했다. 현미는 단백질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백미에 비해 소화되는 속도가 느려 포만감이 오래 가며, 당분이 몸에 빨리 흡수되는 걸 막아주는 효능이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탄수화물 절제 또는 저감 식이법이 유행하면서 대체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탄수화물에 민감해지는 소비자 눈길을 끌기 위해 탄수화물을 대체하거나 최소화한 다양한 대체 면류 및 저항성 전분을 함유한 통곡물 면류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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