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앞 패스트푸드점에서 청년들과 정책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7906df2a8e60e.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햄버거 회동'을 갖고 함께 청년·노동 문제를 논의했다. 당내 대표적 '탄핵 반대' 주자인 이들은 향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힘 어느 후보와도 행보를 같이 할 수 있다"며 여지를 뒀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동작구 중앙대 앞 패스트푸드점에서 나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청년들을 많이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청년 목소리를 잘 들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연금 개혁, 장학금, 일자리 등의 정책은 청년 인구보다 비례를 더 많이 반영해야 한다. 청년이 모든 국가 의사결정 시스템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도 기자들에게 "오늘처럼 정책을 (김 전 장관과) 같이 공유하고, 학생들의 고민을 같이 듣는 것이 우리 국민의힘의 청년에 대한 진정성을 알려줄 수 있다고 봐 (김 전 장관과)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향후 정책연대나 단일화를 시도할 가능성울 묻자 김 전 장관은 "같이 서로 이야기하고 협력하고 앞으로 같이 나아가는 것"이라며 "나 의원 외에도 다른 후보 누구라도 원하면 만나고 같이 대화를 나누고 정책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나 의원도 "경선 중이라 경쟁 후보라고는 하지만 결국 국민의힘 후보는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후보하고도 이런 행보를 같이 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한편, 나 의원은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선 "오죽 답답하면 그렇겠나. 한덕수 권한대행은 경제관료와 외교관료로서 훌륭한 분"이라면서도 "제가 대통령이 되면 한 총리를 유임시킬 것이란 말씀으로 대신한다"며 사실상 반대 의사를 드러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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