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13일 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최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 싱크홀 사고로 30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진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마포구 애오개역 앞 도로에서도 땅 꺼짐이 생겼다.
![13일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15523b0664e98.jpg)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는 오전 5시께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 내용을 공유받은 사상 구청 직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던 중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들어 땅 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에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6건이 넘는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부산시가 특별 조사에 나서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났다고 발표했지만 싱크홀이 또 발생한 상황이다.
이날 오전 8시 50분경에는 서울 마포구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 앞 차로에 지름 40cm, 깊이 1.3m 규모의 땅 꺼짐이 발생했다.
사업소 관계자는 "노후 하수도관에 금이 가 물이 새어 나오면서 싱크홀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13일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0af01b502a281.jpg)
최근 서울 강동구 명일동에서도 지반침하가 발생한 가운데, 서울시는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장과 주변에 대해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대규모 지하 굴착 공사장과 그 주변을 먼저 점검하고, 이후 자치구에서 선정한 곳과 시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구간에 대해 GPR 탐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GPR 탐사를 강화하고 실시간 지반변화 계측장비를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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