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a9635c3722da0.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추가적 출마설 언급은 당 경선 흥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가적 출마설 언급이) 권한대행의 중요한 업무수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 경선주자들은 한목소리로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한덕수 차출설'에 대해 달갑지 않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에선 '친윤 지도부-윤석열 전 대통령'이 '1+1(경선 승리 후보와 한 권한대행 간 단일화)' 안에 합의했다는 설을 제기하며 지도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전날 오후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출마 의사가 없는 분에게 계속 권유하는 것은 당 경선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전날 오후 '한덕수 차출설'을 주도한 박수영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 권한대행 출마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의원이 54명"이라며 지속적으로 출마설을 꺼내자, 이에 재차 '입단속'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다. 권 원내 대표는 한 대행의 경선 출마를 부정한 배경에 대해 "(한덕수 차출설에) 워낙 이견이 분분하고 여론이 좀 나눠지는 경향이 있어서, 오로지 우리 당의 경선에 국민의 관심을 재고할 필요 있다는 판단 하에서 발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이번 대선의 성격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심판을 위함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법의 심판을 받았으니, 이제 국정 파괴 주범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선거를 통해 국민 심판을 받을 차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무한 정쟁과 분열로 몰 이재명 세력을 극복해야 한다"며 "우리 안의 많은 차이에도 이것 만큼은 공통적 사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어떻게 경선을 치르냐에 따라 본선의 출발이 달라질 것"이라면서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추대식에 불과하다. 우리가 이것보다 압도적 품격과 식견을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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