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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다이닝 셰프 월급, 얼마길래…나폴리맛피아 "박봉 중 최저"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넷플릭스 요리 예능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우승한 '나폴리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요리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토로하며 "다시 태어나면 요리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성준 셰프가 요리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토로했다. [사진=미미미누 유튜브]
권성준 셰프가 요리사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을 토로했다. [사진=미미미누 유튜브]

권 셰프는 지난 1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미미미누'의 직업탐구 영역에 출연해 이같이 전했다.

그는 "요리사들은 박봉으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양식 파인다이닝'은 최저"라고 밝혔다.

양식 파인다이닝의 경우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고, 해온 사람도 많기 때문에 공급이 많아 임금이 싸다는 설명이다.

권 셰프 역시 6~7년 전 한국 파인 다이닝에서 근무했었는데 그 당시 한 달 월급이 한 150만원으로 최저도 안 되는 수준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 기준으로 해도 월 250만원에서 300만원을 넘기는 셰프는 거의 없다"며 "월급 300만원 넘기는 건 진짜 힘들다"고 강조했다.

본인 소유의 레스토랑을 열더라도 재투자 비용이 생각보다 클 수 있다고 전했다.

권 셰프는 "장사를 하기 시작하고 3~4년 정도 지나면 조리 기구가 고장나기 시작하고 의자 등의 집기도 바꿔야 하는 등 재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재투자 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며 "한 달에 몇 백만원씩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권 셰프가 오너 셰프로서의 서울 연남동에 레스토랑을 오픈했을 때에는 열자마자 장사가 잘됐고 임대료 부담도 크지 않아 운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렇게 해서 연 순수익이 다 떼고 한 1억원 정도였다"며 "이게 사실상 최고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고 밝혔다.

권 셰프는 "다시 태어나면 요리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을 것 같고 다시 돌아가라면 너무 힘들어서 못 살 것 같다"며 "모든 인생을 요리에 걸어서 다른 것은 다 제껴두고 요리만 할 자신이 있으면 잘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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