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한 50대 가장에 대해 경찰이 신상공개를 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해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가장 A씨가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5.4.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bbe958ca22e32.jpg)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과는 살인 및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한 이씨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가 살해한 80대 부모, 50대 아내, 10~20대 딸 등 일가족 5명의 다른 유족 등의 의사를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또 경찰은 A씨의 신상을 공개할 경우 사망한 피해자들의 또 다른 가족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자녀, 형제 등 유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신상공개는 불가하다고 판단했다"며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자체를 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경기 용인 자택에서 부모와 아내, 두 딸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 및 존속 살해)로 전날 구속됐다.
이씨는 "고소와 채무, 소송 등으로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부모와 처자식 등 일가족 5명을 살해해 살인 및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50대 가장 A씨가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2025.4.17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e2969aa24aef02.jpg)
그는 광주 협동조합형 민간 임대주택 분양사기의 핵심 피의자로 알려졌다.
고소인들이 민간임대주택 용역사 대표인 이씨와 협동조합 창립준비위원장 A씨, 분양대행사 대표 B씨 등을 사기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다량의 고소장을 접수해 경찰이 수사중인 사건이다.
고소인들은 용역사, 창립준비위원회, 분양대행사 측에서 임대계약금으로 1인당 3000만원을 받은 뒤 환불 요구에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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