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82b4bd7c898b3.jpg)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저마다 자신이 '이재명 대항마'라며 2차 경선 진출을 자신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가나다 순) 후보가 맞붙는 1차 경선 A조 토론회를 열었다.
2차 경선 진출 전망에 대한 사회자 질의에 김문수 후보는 자신이 경기도지사 시절 민주당 이재명 후보(당시 성남시장)의 친형과 형수를 만난 적이 있고 이 후보 주변의 비리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깨끗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철수·유정복 후보도 각각 이재명을 이길 후보는 자신뿐이라며 2차 진출을 낙관했고, 양향자 후보는 "이재명을 이겨서 뭐 하나. 트럼프를 이겨야 한다. 누구를 만나고 싶어 하겠나. 반도체가 급하다. 저를 만나려고 할 것"이라고 했다.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2025.4.1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5d21424bba1e1.jpg)
A조 주제인 '청년미래' 토론에서 김문수 후보는 '지속가능한 연금개혁' 비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연금개혁위원회에 청년들을 인구비례만큼 참여시키고, 국민연금뿐 아니라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을 개혁을 완성해 청년에게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장인 유정복 후보는 '일자리' 키워드를 선택했다. 유 후보는 인천이 광역시 중 청년 고용률 1위라는 점을 내세워, 성공한 시책을 국가경제정책으로 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일자리만큼 중요한 것이 '공정'이라고 강조하고 '자유시장경제법'을 도입해 반시장, 반기업 정서를 완전히 무력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인공지능(AI)'을 키워드로 선택한 안철수 후보는 'AI 글로벌 3대 국가 도약'을 공약으로 내건 김문수 후보에게 '국내 AI 산업계의 고충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안 후보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인재, 콘텐츠 부족"이라며 "지도자가 전문가일 필요는 없지만 많은 스펙트럼의 AI 전문가 중 내가 원하는 방향의 전문가가 누구인지를 찾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 지도자가 기본적인 철학과 방향성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후보는 "제가 지도자가 된다면 안 후보께 반드시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양향자 후보는 공통 주제인 '민생·경제·복지' 토론에서 "답은 '경제 성장'"이라며 '100조 슈퍼 기업 5개 이상 육성'을 대표 공약을 내세웠다. 양 후보는 '한국형 챗GPT 전 국민 무료' 등이 담긴 이재명 후보의 AI 공약을 "빈 깡통"이라며 공약 자료를 찢는 퍼포먼스를 보여 다른 후보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김 후보는 "거짓말은 찢어버리는 게 답"이라고 호응했다.
안 후보는 공통 주제인 '외교 안보' 토론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 일론 머스크와 펜실베이니아대 동문이라는 점을 자산 삼아 미 행정부 이너서클 동문들과 '빅딜'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날 토론 초반 공개된 후보별 MBTI는 양향자 후보가 ENFJ, 김문수·안철수·유정복 후보는 모두 ENTJ로 동일했다.
나경원·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가 경쟁하는 B조 토론회는 20일 열린다. 21∼22일에는 100%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실시되며, 2차 경선 진출자 4명이 2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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