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임금협상에 따라 직원들에게 주기로 한 자사주의 지급 운용사로 삼성증권, 신한증권, KB증권 등 세 곳을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23일 직원들에게 "2025년 임금조정에 따라 자사주 30주가 지급된다"며 "자사주 지급 운용사인 삼성증권, 신한증권, KB증권의 증권계좌를 선택해 등록해달라"고 안내했다. 자사주 지급일은 5월26일이다.

임직원들은 이들 증권사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하고 사내 시스템에 '주식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기존에 해당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직원은 그대로 입력할 수 있고, 증권계좌 등록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 달 9일까지다.
삼성전자는 올해 노조 및 노사협의회와 임금 조정시 자사주 30주를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합의 했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이 자사주를 지급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사는 지난 2월18~23일 집중교섭을 통해 2023·2024·2025 3개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잠정 합의안에 담겼던 평균 임금인상률 5.1%, 패밀리넷몰 200만 포인트 지급에 더해 자사주 30주 지급이 확정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삼성전자 직원 12만8846명(지난 연말, 정규직 기준)이 자사주를 지급 받을 계좌를 어느 증권사에서 개설할 지 관심이 쏠려왔다.
인원이 12만8846명에 달하는 만큼 삼성그룹 내 계열사인 삼성증권 외에도 1~2곳 정도 추가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삼성전자 임원들의 경우 지난 연말 삼성증권을 통해 성과급 대신 일정 비율의 자사주를 받기로 한 상태다.
한편 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여러 번 지급했던 SK하이닉스의 경우, 2곳의 증권사를 지급 운용사로 선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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