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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황 뽑는 콘클라베…이르면 내달 6일 시작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26일(현지시간) 마무리됨에 따라 차기 교황을 뽑는 콘클라베(Conclave·추기경단 비밀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콘클라베를 개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대다수 외신은 콘클라베가 내달 6일에서 11일 사이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르면 내달 6일 콘클라베의 막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사진=연합뉴스]

콘클라베는 라틴어로 '열쇠로 잠근다'는 뜻에서 유래됐다. 13세기부터 도입된 유서 깊고 독특한 교황 선거 방식이다.

교황 선종 전날 기준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이 한곳에 모여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하루 두 차례 투표를 거듭한다.

콘클라베는 19세기 후반부터 시스티나 성당에서 개최돼 왔으며, 추기경들은 콘클라베 기간 동안 외부와 단절된다. 교황이 선출되면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올리는 방식으로 소식을 처음 세상에 공개한다.

절차 준비는 이미 시작됐다. 추기경단은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이튿날인 지난 22일 첫 일반 회의를 열어 콘클라베까지 일정과 실무 계획, 이슈, 우선순위, 주목할 인물 등을 논의했다.

회의는 투표권이 있는 만 80세 미만 추기경 135명 대부분이 로마에 집결하는 28일 열리는 다섯 번째 일반 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미사 [사진=연합뉴스]
2005년 4월 바티칸에서 콘클라베 의식이 시작되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NYT는 "다음 일주일 동안 진영이 더 선명해지고, 유력한 후보가 부상하거나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유력한 새 교황 후보로는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보수성향의 헝가리 출신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 필리핀의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 그리고 우리나라의 유흥식 추기경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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