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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전 세계 IoT 지출 규모, 2020년 1.29조 달러 이를 것"


버논 터너 부사장 "로보틱스·인지컴퓨팅 등 혁신 시장 발전 촉진시킬 것"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전 세계 사물인터넷(IoT) 지출 규모가 지난해 직전년도 대비 17.9% 증가한 7천370억 달러(한화 868조7천756억원)를 기록, 오는 2020년에는 1조2천900억 달러(한화 1천520조5천230억원)의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IDC는 연구보고서 '세계 반기별 사물인터넷 지출 가이드(Worldwide Semiannual Internet of Things Spending Guide)'를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이는 IoT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커넥티비티에 대한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지난해 산업별 IoT 투자 순위는 제조, 운송, 유틸리티, 소비자 IoT 부문 순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제조 부문은 '제조운영(1천25억 달러)'이, 운송 부문은 '화물모니터링(559억 달러)'이, 유틸리티 부문은 '전기 및 가스의 스마트그리드(578억 달러)'에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2020년께 소비자 IoT 부문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성장, 커넥티드카 및 스마트빌딩과 같이 업계 공통 활용사례에 해당되는 산업간 IoT 투자도 5년 예측 기간(2015년부터 2020년까지) 동안 상위를 차지할 것"이라며, "보험, 소비자, 헬스케어 및 유통 부문 지출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산업 분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소비자 IoT(스마트홈) 부문의 투자는 예측 기간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해 2020년께 63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며, "보험 업계에서는 텔레매틱스가 주요 활용사례가 될 것으로, 헬스케어 부문에서는 원격 건강 모니터링에 대한 투자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별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아태지역(일본 제외) 지역의 IoT 구매 중 3분의1은 제조 부문에 집중, 미국의 경우도 제조 부문이 예측기간 동안 최대 규모의 IoT 투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유럽의 경우에는 소비자 IoT 지출이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을 추월해 2020년께 두 번째로 큰 IoT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버논 터너 IDC IoT 연구그룹 총괄 수석 부사장은 "IoT는 비즈니스 변혁 및 로보틱스, 인지컴퓨팅, 가상현실과 같은 혁신 시장 발전을 지속적으로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과 미국의 IoT 투자가 전체 IoT 지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 IoT 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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