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일정 보이콧에 돌입한 것과 관련, "어안이 벙벙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MBC, 삼성전자, 이랜드 관련 청문회 개최를 의결한 데 반발하며 국회 일정 보이콧 방침을 정했다.
우 원내대표는 "환노위 차원에서 여야가 합의해 청문회를 시도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들의 반대 때문에 MBC 청문회, 이랜드 아르바이트생 부당대우 문제 등을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이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설사 환노위 처리에 불만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환노위 차원에서 해결해야지 전체 상임위 모든 의사일정을 보이콧하는 모습은 집권 여당답지 못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또 "개혁입법에 응하지 않고 싶었는데 마침 이런 빌미가 돼 잘됏다 싶어 국회를 올스톱시키는 것"이라며 "겉 다르고 속 다른 자유한국당의 모습이다. 자유한국당은 지금이라도 즉각 국회가 정상화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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