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소추 심판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탄핵 찬반의 장외 세 대결도 극대화되고 있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6일 박 대통령 탄핵심판 14회 변론기일에서 "재판부에서는 다음 증인 신문을 마친 다음에 2월 24일 변론을 종결할 예정"이라며 "쌍방 대리인은 23일까지 종합준비서면을 제출해주고, 24일 최종변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론은 이정미 권한대행의 임기 만료일인 3월 13일 이전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관련, 이재용 삼성 부회장이 구속된 것도 의미가 적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18일에는 또 다시 탄핵 찬반 측의 거대 장외 집회가 열린다. 지난 11일 집회에서 80만명의 촛불시민이 모인 광화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16차 촛불집회가 열린다.
박 대통령 탄핵 정국의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촛불집회가 또 다시 100만명을 넘길지 주목된다.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이는 박근혜 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은 18일 촛불집회에 1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상황이다.
촛불집회는 오후 4시30분부터 1부 집회를 열고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탄핵 인용 및 특검의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요구를 할 계획이다. 최근 관심이 높은 박영수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 등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앞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방송인 김제동 씨의 사회로 '촛불권리 선언을 위한 시민대토론회'도 개최한다. 본집회를 마치면 참가자들은 청와대 인근과 헌법재판소 등으로 6개 코스를 나눠 행진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들도 이날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연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이날 오후 2시부터 13차 태극기 집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박근혜 대통령 뇌물 수수 의혹이 커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보수단체들은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 관련, 탄기국 차원 특단의 대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후 한국은행과 숭례문을 지나 다시 대한문으로 돌아오는 도심 행진도 진행할 계획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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