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하나금융투자가 29일 통신사들의 단말기 보조금이 증가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규제 강화와 단말기 부재로 인해 최근 글로벌 통신사들의 단말기 보조금이 모두 감소하는 추세"라며 "5G 시장이 열리기 전까진 보조금 증가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대 매출액을 감안할 때 통신사들이 보조금을 올릴 동인이 크지 않고, 신규 전략 단말기의 시장 파급력이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또한 "규제 상황을 고려하면 보조금보다는 각종 요금할인 혜택 증대가 통신사 입장에서 유리하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10월 보조금 상한제 폐지 역시 국내 통신 시장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부가 정하는 선택약정요금 할인폭이 사실상 통신사 인당보조금(SAC)에 연동하는 구조로 설계됐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즉, 통신사들이 인당 보조금을 올리면 미래부 선택약정요금 할인율이 계속 높아지게 되는데, 통신사들이 스스로 인당보조금을 상향 조정해서 요금인하를 당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결국 선택약정 요금할인 제도가 폐지되지 않는 이상 현재의 통신 유통 시장이 변화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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