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4월 반도체 현물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정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2일 반도체 가격이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메모리 고정가는 D램 및 낸드 모두 상승했다"며 "최근 반도체 현물가 가격 하락에 따른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공급 제한 요소로 반도체 고정가 강보합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4월 PC D램 고정가는 4GB DDR4 모듈 기준 27.3달러로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4Gb DDR4 단품 가격도 3.09달러로 전월 대비 12% 올랐다.
이 애널리스트는 "4월 이후에도 빠듯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어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DDR3 현물가뿐만 아니라 DDR4 가격도 하락하면서 D램 업황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물가 시장에서의 D램 공급 물량이 전체 D램 시장 공급물량의 10%로 줄어들고 있고, 주요 D램 업체들이 현물가 시장에 물량을 무리하게 풀지 않는 상황이어서 현물가 변동도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4월 서버 D램 고정가는 DDR4 RDIMM 기준 16GB, 32GB 제품이 각각 132.4달러, 242.0달러를 기록하며 전월 대비 3%, 6% 올랐다.
그는 "서버 D램 가격은 2분기에도 강세 예상. 최근 글로벌 D램 공급사들의 공급 증가에 대한 의지가 과거보다 낮은 상태이고 공정전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급량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수요 측면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라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업체들의 데이터 스토리지 수요 증가로 서버 D램 가격 상승 상승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낸드 고정가도 모바일 낸드 수요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확대 속에서 상대적인 공급량 제한으로 상승세를 지속중이다. 4월 64Gb MLC 가격은 3.57달러로 3월 대비 0.3% 상승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낸드 산업은 2D 낸드에서 3D 낸드로 전환이 되면서 빠듯한 공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모바일 낸드 공급 부족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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