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공항철도에서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KT(대표 황창규)는 2018년 성공적인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서울 도심과 인천을 연결하는 공항철도에서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번 테스트를 위해 KT는 에릭슨, 공항철도와 협업해 용유역과 공항철도 객차 내부에 기지국과 단말 등 5G 환경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열차가 고속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약 4Gbps의 무선 전송속도를 구현하고, 서비스 커버리지 구역이 변경될 때 발생하는 통신 끊김 현상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핸드 오버' 기능 시연에 성공했다.
KT는 "이번 테스트는 고속철도 내에서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5G-R(Railroad)' 상용화를 위한 검증 절차"라며, "약 6개월간 28GHz와 같은 초고주파수 특성 분석 및 성능시험을 통해 필드 테스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KT는 외국인들에게 좋은 첫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지하철, 고속철도 등과 같은 주요 지역의 5G 필드 테스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이를 바탕으로 2018년 평창 등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대회 관계자와 관람객들에게 대한민국의 ICT 기술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도 발굴할 계획이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이번 필드 테스트는 고속철도에도 5G를 적용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상용 수준으로 제공하기 위한 준비 단계"라며, "KT는 평창 및 서울 주요 지역에서 5G 시범망 구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KT는 지난해에도 서울 주요지역과 강원도 평창, 강릉지역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해 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등 5G 필드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더불어 고속철도 환경에 5G 기술을 적용을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11월부터 KTX 터널 내부에서 5G 주파수(28GHz)의 전파특성 실험도 진행한 바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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