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과 SK케미칼(대표 김철)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개최하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17'에 참가,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행사장 주요 동선 중심부에 큰 부스를 열고, 중국 전통 놀이문화인 유객판(留客板)의 이미지를 차용해 귀한 손님을 머무르게 하는 공간을 형상화하는 등 중국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자동차 내∙외장재 적용 소재를 비롯, 생활 전반에 숨겨진 포장 소재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전시했다. SK종합화학은 오토모티브(Automotive), 패키징(Packaging)/리빙(Living)존을 운영하며 2010년 독자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고성능 폴리에틸렌인 '넥슬렌'과 합성고무(EPDM) 등을 소개했다.
SK케미칼은 차량 내장재용 PETG복합재와 차량용 PCT 커넥터를 중국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차량용 PCT 커넥터는 SK케미칼이 개발한 PCT를 차량용 커넥터에 적용한 것이다. PCT는230도(℃) 이상의 고온에도 변형이 없고 전기절연성이 탁월한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다. 차량용 커넥터 제작에 적합해 올해부터 국산 양산차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차이나플라스를 통해 중국시장 공략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작년 에틸렌, 벤젠,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군들의 시황호조로 국내 화학사들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SK종합화학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맞춰나가는 '마케팅 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SK종합화학은 국내 최초로 중국 상하이에 기술지원개발센터(TS&D)를 설립했다. 중국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세계 최대의 석유화학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초 SK종합화학은 실질적 본사를 중국 상해 사무소로 옮기고, 중국 중심의 화학사업 성장 가속에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은 현장 부스를 방문해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는 SK종합화학의 기술력과 제품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릴 수 있는 기회"라며, "이번 행사가 향후 중국 중심의 고객 친화적 시장 개척을 위한 발판이 되어, 현지 고객 확보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태근 SK케미칼 EP사업팀장은 "연간 판매량이 2,000만대가 넘는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기에 진입함에 따라 슈퍼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고기능 소재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 1위 중국 자동차 시장을 발판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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