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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보라티알 "이태리 식문화 선도, 시장 계속 성장"


해외 식자재 수입업체, 60여개 브랜드 독점공급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10년 전이나 20년 전에 집에서 파스타를 해먹으려고 하면 파스타 면이나 소스를 사기 위해 백화점에나 가야 했죠? 지금은 마트나 동네 슈퍼에서도 파스타와 소스, 올리브오일을 다 팔고 있습니다."

이태리 식자재 업체 보라티알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경쟁력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1993년 설립된 보라티알은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 미국,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60여개 업체로부터 500여개의 식자재를 수입해, 1천여개사에 공급하고 있다.

파스타, 토마토 홀, 올리브오일, 치즈, 냉동과일, 소스류 등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김대영 보라티알 대표는 "업계에서는 최고의 브랜드로부터 수입을 해온다고 보면 된다"며 "해외에서도 마트나 슈퍼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판매량을 갖고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수입가공식품 시장은 평균 9.9%씩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이태리 식당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죠? 앞으로 김밥집에서도 파스타를 팔 정도로 대중성이 높아질 걸로 봅니다."

그는 "20년 전에 이태리 식자재를 수입할 때는 국내에 이태리 식당이 서너개 밖에 없었다"며 "이태리 음식이 많이 보편화되면서 보라티알도 동반 성장했다"고 전했다.

2004년 국내 외식산업이 43조원이었으나 2014년에는 83조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세계 외식시장 내 이태리 음식 시장 규모는 자국식을 제외하고는 2위를 차지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한식과 중식, 일식을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중이다.

보라티알의 매출 비중은 유가공품이 27.0%, 소스류가 20.8%, 파스타가 16.3%, 절임류가 14.7%, 오일류가 10.5% 등을 차지하고 있다.

◆60여개 브랜드, 독점계약 꾸준히 유지

최근 5년 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연평균 13.7%와 29.3%씩 성장해왔다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업계 최다 이태리 식자제 아이템 보유, 안정적 매출처 확보, 제조사와 독점 수입 계약 등으로 높은 이익률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2011년 66.7%에서 지난해 57.8%까지 낮아졌다.

보라티알은 데체코, 롱고바디, 락탈리스, 메뉴, 이바라, 쥬카토 등 60여개 해외 브랜드와 독점계약을 체결해 한국 내 독점공급 권리를 확보했다.

김 대표는 "60여개 브랜드에서 20여년간 한번도 독점계약이 타 회사로 이전된 적 없이 유지하고 있으며 지금도 새 브랜드들을 계속 추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보라티알과 독점거래를 하고 있는 이들 해외 브랜드 대표들이 직접 코스닥 상장을 격려하는 동영상을 제작해 보내기도 했다.

브랜드별 매출과 상품별 매출이 다변화돼 있어 안정적인 실적 구조를 갖고 있으며, 공급 고객사도 푸드서비스가 32%, 도매대리점이 26%, 백화점·마트가 23%, 호텔·레스토랑이 17%로 고루 나눠져 있다는 진단이다.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어 올해부터 온라인 매출이 늘어나고 있다. 앞으로 리테일(소매유통) 쪽 성장성이 크다고 봤다.

지난해 38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기존사업에서 40억원, 신규사업에서 30억원 등의 추가 성장을 기대했다.

보라티알은 사업 확장을 위해 3년 전부터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해왔으며, 신선식품, 육류 업체를 인수할 계획이다. 신선 치즈를 직접 보유 공장을 통해 생산하는 계획도 가시화 단계에 있다.

상장을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는 물류시스템 재구축, 품목확대, 제조설비 증설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보라티알은 오는 23~24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29~30일 청약을 실시한다. 희망공모가는 1만2천500~1만4천300원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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