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KT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AI테크센터'를 선보인데 이어 '기가지니사업단'을 새로 출범했다.
앞서 SK텔레콤도 박정호 대표 직속의 AI사업단을 비롯해 정보통신기술(ICT) 총괄직과 종합기술원 산하에 미디어기술원을 신설하고 나선바 있다. 통신업계의 AI 기술 경쟁이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23일 KT(대표 황창규)는 AI TV '기가지니(GiGA Genie)'를 전담하는 기가지니사업단을 새로 출범, AI 기술 및 서비스 개발과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KT는 AI테크센터에 이은 기가지니사업단 출범으로, AI 분야의 전략수립, 기술 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생태계 조성, 전문 인력 양성 등의 역량 확보에 나선다.
현재 KT는 AI와 관련해 130여 명의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연내 50여 명을 추가 채용해 조직뿐 아니라 인력도 대폭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기가지니사업단장은 마케팅본부장인 이필재 전무가 맡는다. 기가지니 마케팅과 함께 신규 서비스 개발, 사업 제휴 등을 통한 AI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필재 KT 기가지니사업단장(전무)는 "KT는 AI 분야에서 20년 가까이 기술 및 노하우를 축적했다"며, "AI 역량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초 AI테크센터를 출범시킨데 이어 신설한 기가지니사업단을 중심으로 보다 다채로운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기가지니는 KT가 지난 1월 선보인 AI 기반 음성인식 스피커다. 셋톱박스와 통합, IPTV(올레tv)를 비롯한 인터넷전화, 홈 IoT기기 등과 연동해 미디어, AI 홈비서, 홈 IoT허브, 음성 및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KT는 이달 초 기존 블랙 모델에 이어 레드, 화이트 모델을 새롭게 출시, 지니뮤직콘텐츠와 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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