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지영기자] "크리에이터가 제일 잘 하는 것을 내버려 둬라. 그들이 가장 열정적인 일을 하도록 둘 때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한다."
박태원 유튜브 온라인 파트너십 팀장은 25일 강남 포스코P&S타워에서 아이뉴스24 주최로 열린 '2017 스마트 마케팅 전략 콘퍼런스(2017 SMSC)'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브랜드 컬래버레이션(협업) 마케팅 성공 비법에 대해 강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태원 팀장은 "1인 크리에이터는 자유로운 영혼이라 그들의 자유로움을 존중해줄 때 효과가 좋다"며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때 크리에이터에게 얼마만큼의 창작의 자유와 권한을 주는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크리에이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은) 광고 대행사와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기대 수준을 맞추고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크리에이터는 본인의 삶과 채널, 구독자가 매우 소중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존중해줘야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가 콘텐츠를 바라보는 시각 역시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단순히 광고 대행사에 광고를 맡기거나 제작하는 식의 방식이 아니라 브랜드 자체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
박태원 팀장은 "콘텐츠가 많아지고 시청자들의 콘텐츠 기대수준이 높아졌다"며 "브랜드가 스토리 안에 녹아나야 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브랜드가 곧 크리에이터라는 개념으로 마케팅을 진행해야 된다"고 했다.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성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노하우도 전수했다.
박 팀장은 크리에이터 선정에 관해 "한 크리에이터에 집중하지 말고 다양한 크리에이터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시장과 팬들의 관심사가 굉장히 빨리 변화하기 때문에 이미 다들 아는 크리에이터보다 새로운 크리에이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성공적인 컬래버레이션을 위해서는 ▲크리에이터와 계약 시 영상의 권리 소유관계는 어떻게 되는 것인지 ▲크리에이터만이 특화된 지점들은 무엇인지 ▲크리에이터와 유튜브 외에 다른 SNS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콘텐츠와 채널을 자주 보고 많이 찾아보면서 어떤 크리에이터가 브랜드에 적합한지 파악해야 한다"며 "크리에이터의 자유로움을 존중하면 성공적인 컬래버레이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지영기자 comeon0114@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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